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 – 닷새를 보내며

01 August 2007 4 Comments Category: 잡다한 문화


지난 27일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가 개막하고 5일이 지났습니다. 엉겁결에 자원봉사단장을 맡게 되어서 정신없이 이 일 저 일 하다보니 행사가 시작된지 닷새가 지난 이제서야 한 숨 돌릴 여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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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연극축제로 시작해서 올해부터는 국제호러공연예술제로 거듭난 만큼 갖가지 부대행사가 갖춰지고, 해외 공연팀이 초청되기도 해서 볼거리가 한결 풍성해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시고 있구요. 덕분에 행사 진행을 돕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하루이틀이 지나면서 고단한 몸과는 반대로 기분은 한층 가벼워 집니다. 뿌듯함도 함께요.

이번 행사를 통해 재미있는 일도 겪었습니다. 얼굴도 모른채, 한번 만나본 적도 없는 분과 싸이월드 일촌을 맺은 적이 있었습니다. 공연 관련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 분인데 일촌을 맺은 계기가 ‘오해’ 였습니다.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저에게 일촌 신청을 하신 것이었는데 저는 사진을 보고 싶어서 수락을 했었지요. 그 분을 행사장에서 뵈었습니다. 웬지 느낌이 그 분일 것 같더군요. 그 전에 한번도 뵙지 못했지만 사람의 육감은 참 정확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하나 재미있는 일은 우연히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제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한 것입니다. 전체적인 풍경을 담은 사진에 개미만한 크기로 담긴 사진이지만 누군가의 사진에 제가 있다는 것과, 그 사진이 올라온 블로그가 제가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인연이 아닌가 합니다.

내일은 제가 전부터 보고싶어 하던 마당극 ‘춘심홍로줄’이 공연됩니다. 대구시립극단의 선생님들을 오랜만에 뵐 수 있겠군요.

특설천막극장에서 공연되는 나머지 작품들도 하나같이 기대가 됩니다. ‘날 보러와요’, ‘쥐’, ‘바리데기’, ‘어두워질때까지’, ‘아랑의 전설’.. 호러공연예술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으스스한 밤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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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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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계시네요. :)
    호러라…..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 집니다.

    자유 1 August 2007 at 7:57 am Permalink
    • 이름이 그렇게 붙여져서 그렇지 무서운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호러라는 이름이 아까웠지요 ^^; 앞으로는 정말 ‘호러’에 특화된 행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luv4™ 9 August 2007 at 12:02 pm Permalink
  2. 자원봉사단장이셨군요. ^^
    어제 폐막식 구경가려다 말았는데, 잘 마무리하셨길…

    JK 6 August 2007 at 10:03 am Permalink
    •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 자봉단원들이 고생을 했지만 의미있는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는 내내 비가 내렸는데 폐막을 한 후라 참 다행입니다.

      luv4™ 9 August 2007 at 12:03 pm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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