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 March, 2007

희망 36Km,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영종도.. 후기)

March 04 4 Comments Category: 문화생활요(要)

지난 금요일, 대구시립극단 ‘여성 연출가 3인전‘ 첫번째 작품인 ‘영종도 36Km 남았다‘를 보고 왔습니다. 온갖 비리와 부정이 판치고, 가난한 죄로 죽음을 택해야 하고, 능력보다 학연과 지연이 앞서고, 권력으로 약자를 짓밟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정나미가 떨어져서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영종도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 땅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 그래서 떠나고 싶은 사람들. 그들은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영종도까지는 겨우 [...]

소극장에서 느끼는 진실의 땀방울

March 01 2 Comments Category: 잡다한 문화

연극을 한다는 것은 무대의 조명 만큼 화려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지역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은 배고픔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뮤지컬과 같은 상업극에 자본이 쏠릴수록 정통극은 무대를 잃고, 정통 연극의 토대와도 같은 소극장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집니다. 이런 척박한 현실에서 누가 배고픈 배우를 하려고 할까요. 다행히도 힘든 현실이 연극을 향한 열정을 완전히 식히지는 못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