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냥 (대구시립극단 12/9-27)

December 12 1 Comment Category: 문화계 소식

아주 오랜만에 공연 소식을 전합니다.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이 맞네요. 게으름 이기는 장사는 없나 봅니다. 대구시립극단의 23회 정기공연입니다. 제목은 돼지사냥. 지난 9일에 시작했고, 27일까지 월요일/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회 공연을 합니다. 연인들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25일에도 공연을 하는군요. 2006년에 집도절도라는 작품을 관람했는데 배꼽이 빠질 뻔 했습니다. 점점 웃겨진다니 이번에는 얼마나 더 배꼽을 빼 놓을지 기대가 되네요. 우울한 [...]

백사난 회상 그리고 공연문화

June 21 2 Comments Category: 문화생활요(要)

시간을 약속한 사람과 통신이 두절되어 한참을 망설였다. 입장은 시작되고 언제 도착 할런지는 알 수 없고 이런 건 답답하다. 공연을 10여분 남기고 간신히 연결이 되었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산에 서식하는 자연인으로 살자면,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적절한 시간과 약간의 금전적인 여유로 만들어진 우연. 놓치기 싫었다. 공연은 이제 수분여를 남기고 있다. 주변은 막이 오르길 기다리는 [...]

대구시립극단 제21회 정기공연

November 25 0 Comments Category: 문화계 소식

연극 한편 볼 시간을 낼 수 없을 만큼 바쁜 것도 아니었는데 한동안 공연 소식이 뜸했습니다. 직접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관심이 가는 공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간만에 광고글을 올려봅니다.  대구시립극단에서 21회 정기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와 ‘맨드라미 꽃’으로 웃음과 눈물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 는 [...]

더위야 물럿거라! 호러공연제 개막

July 30 1 Comment Category: 문화계 소식

한 여름밤, 어디선가 들여오는 짧은 비명.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에 이미 무더위는 잊은지 오래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께 희소식을 전합니다. 더위와 상관없이 공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이색적인 경험이 될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가 어제 개막하였습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7월29일부터 8월3일까지 대구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 및 그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는 한낮의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몸과 마음을 [...]

불편한 이름, 눈물나는 이름, 아버지 (극단 골목길 '경숙이, 경숙아버지')

March 16 4 Comments Category: 문화생활요(要)

한참 전에 본 연극에 대한 글을 이제야 씁니다. 어찌나 시간이 많이 흘렀던지 그때의 느낌이 어디론가 다 달아나버려서 감상문이라기 보다는 흔적이나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끄적여 봅니다. 마지막 글을 쓴지가 너무 오래 되기도 했구요. 몇년 전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인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mother)’ 라는 단어가 1위로 꼽힌 적이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머니’가 주는 느낌은 비슷한가 봅니다. [...]

음향으로 전하는 공포.. (극단 온누리 '아랑의 전설')

August 10 2 Comments Category: 문화생활요(要)

지난 5일 대구국제호러공연제 폐막일에 공연된 극단 온누리의 아랑의 전설. 아랑의 전설은 어릴 때부터 듣던 밀양부사에 대한 전래괴담을 극화한 것입니다. 억울한 죽음을 맞은 아랑은 귀신이 되어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부사에게 고하나 부임해 오는 부사마다 귀신에 놀라 죽어버리고 말지만 결국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한을 풀게 된다는 내용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연극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