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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rt &#38; Culture in LUV4US &#187; Ann Scot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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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화 이야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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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컬트소설 &#039;슈퍼스타&#03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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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9 Mar 2009 11:55:46 +0000</pubDate>
		<dc:creator>이음™</dc:creator>
				<category><![CDATA[밑줄긋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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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마약과 동성애로 얼룩진 삶 속의 자아 찾기. 내가 이 책을 좀 더 어린 나이가 아닌 지금 읽게 된 것이 다행이란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번역판은 2009년 12월 말에 나왔지만 첫 출간은 2000년이다. 그때만 해도 지금의 이 느낌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 보다 몇년 더 일찍 읽게 되었더라면 중간에 덮어버리고 어딘가에 내팽개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마약과 동성애로 얼룩진 삶 속의 자아 찾기.</p>
<p>내가 이 책을 좀 더 어린 나이가 아닌 지금 읽게 된 것이 다행이란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번역판은 2009년 12월 말에 나왔지만 첫 출간은 2000년이다. 그때만 해도 지금의 이 느낌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 보다 몇년 더 일찍 읽게 되었더라면 중간에 덮어버리고 어딘가에 내팽개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등학교 갓 입학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펼쳐들었던 &#8216;채털리 부인의 사랑&#8217;처럼. </p>
<div class="imageblock right" style="text-align: right; clear: both;"><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345112&amp;ttbkey=ttbihemos1426002&amp;COPYPaper=1" target="_blank"><img src="http://luv4.us/wp-content/uploads/1/6371633339.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width="150" height="210" /></a></div>
<p>&#8216;슈퍼스타&#8217;는 루이즈라는 어느 언더그라운드 음악인의 이야이기다. 제목에서 유추하면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해서 슈퍼스타가 되기까지의 신데렐라 스토리 같기도 하고, 인기있는 스타의 공허한 뒷모습을 쓸쓸히 그려내는 소설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슈퍼스타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타를 꿈꾸는 어느 음악인의 자아, 좌절, 희망을 동성애와 마약으로 풀어가고 있다. </p>
<p>앞서 책을 이 시점에 읽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소설에서는 공간적 배경으로 클럽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루이즈를 비롯한 그녀의 연인들은 레즈비언, 즉 동성애자이다. 거기다가 마약에 취하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너무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동성애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저 야한 구절에 그치지 않았을까. 클럽이 묘사된 장면에서 내가 과연 그 모습을 그려낼 수 있었을까. </p>
<p>클럽. 나이트나 클럽에 대해 아는게 없다. 나이트와 클럽은 다르다는데 외국에서 몇번 겪은 클럽 문화가 우리나라 것과는 또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다. 내가 딱 한번 가본 클럽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루이즈처럼 언더그라운드 밴드를 하는 이들의 공연이 있는 곳이었다. 당시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취미로 음악을 하는 분의 반강제적인 부탁으로 클럽에 가게되었다. 더운 여름날 에어컨도 없는 좁은 지하 공연장에서 여름 햇볕 보다도 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던 밴드의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전혀 좋아하지 않는 음악인데다 그런 공간 자체를 싫어해서 두번다시 가는 일은 없었지만 그 열기 만큼은 생생하게 기억난다. </p>
<p>딱 한번의 경험이지만 클럽의 열기와 환호를 제대로 맛 본 덕인지 이 소설을 읽으면서 클럽 얘기가 나와도 낯설지가 않았다. 내가 아는 클럽과 다르다 하더라도 글 한구절 한구절에서 나만의 사이키델릭 조명과 뜨거운 공기, 끈적이는 눈빛을 상상할 수 있었다. </p>
<p>동성애. 1996년이다. 교지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글을 쓰게되었는데 글을 위해서는 인터뷰가 꼭 필요했다. 수소문을 해서 당시 국내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모임측과 약속을 하고 모임에 함께 참석해서 함께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건상 게이들의 모임에만 참석하고 레즈비언 모임 측에는 따로 연락을 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당시엔 나름 동성애에 대한 편견 없애기 전도사 역할을 하고 다녔다. 그들과 연락하고 그들에 대해 글을 쓰는 나를 본 어머님의 시선이 그리 곱지는 않았지만.. </p>
<p>주인공 루이즈와 그 친구들이 모두 동성애자라서 그런지 서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참 자주 나온다. 행여 우리의 파릇파릇한 청소년이 읽게 되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이 들기도 한다. 내가 너무 보수적이라 그런가. 그렇다고 이 소설이 퇴폐소설이라는 것은 아니다. </p>
<p>루이즈의 섹스 상대는 여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남자와도 잠자리를 같이 하고 만족을 느낀다. 그러면 그녀는 양성애자인가. 하지만 세상에 양성애자는 없다고 말한다. 레즈비언이면서 어쩌가 한번 남자와 잘 뿐이며, 게이이면서 어쩌다 여자와 관계를 하는 것이지 그것이 양성애자는 아니란다. 선호하는 것이 분명히 있다는 얘기다. 그녀를 속속들이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절정에 이르는 그녀의 모습에서 뭔지 모를 공허함이 느껴진다. </p>
<p>사랑으로도 마약으로도 채워지지 않은 그 빈 자리는 무엇일까. </p>
<p>사랑을 나눌 파트너가 있고, 기분을 취하게 해줄 마약이 있고, 나의 음악을 사겠다고 10만 프랑이라는 계약금을 주는 이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한다면&#8230;? 자아를 잃은 껍데기 뿐이라면 슈퍼스타가 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p>
<p>소설의 끝까지 결국 슈퍼스타가 되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음악 작업실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그와 함께 나의 마음 속에도 빛이 비추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제 스타가 되느냐 마느냐는 나에게 달렸다. </p>
<p>아, 이 책의 묘미 한가지는 중간중간 소개되는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이다. 음악에 대한 소개라기 보다는 그때그때 흘러나오는 음악의 제목을 언급하는데 그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곡이 나오기도 한다. 책을 읽다가 &#8216;어, 나도 이 노래 좋아하는데..&#8217; 라는 생각이 들면 깊숙한 곳에 쳐박혀있던 CD를 오랜만에 꺼내보게 된다. </p>
<p>금발여성에 대한 농담도 재밌다. 금발의 백인이 정말 바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농담의 소재로 자주 이용되는데 이 책에서도 몇차례 등장한다. 그쪽 문화에 대해 살짝 아는 분이라면 피식 웃음 짓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루이즈가 계약금을 받은 다음에 맥 G4를 살 수 있다며 좋아하는 장면도 재밌었다. 맥 유저라면 익히 알겠지만 인텔맥 시대에 G5도 아니고 G4라니! 배경이 1999년~2000년이니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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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책을 덮고 묘한 느낌을 받은 책이 몇 권 있는데 &#8216;생의 한가운데&#8217;가 그랬고, &#8216;호밀밭의 파수꾼&#8217;이 그랬다. 이 두 책은 늘 내 책상을 떠나지 않는다. &#8216;슈퍼스타&#8217;는 앞의 두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한번 읽어서는 잘 모르겠다. 한두번 더 읽고나면 내 책상에 놓일지, 먼 책장에 꽂힐지 결정이 나겠지. </p>
<p>한번더, 노파심에서 하는 얘긴데.. &#8220;애들은 가세요~.&#8221;</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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